검색결과20건
프로야구

7구 연속 직구, 156㎞/h 강속구···'잠실 끝판왕'의 복귀

'끝판왕' 고우석(25·LG 트윈스)이 성공적으로 1군에 복귀했다.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2-4(연장 10회)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 승리하면 공동 2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연장 접전 끝에 덜미가 잡혀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결과는 뼈아픈 패배. 그렇다고 수확이 없었던 건 아니다.이날 LG는 경기에 앞서 고우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고우석은 대회 준비 과정에서 오른 어깨 회전근개 근육 중 하나인 극상근 염증 부상을 당했다. 그 탓에 WBC 출격이 불발됐고 정규시즌 개막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민감할 수 있는 어깨 쪽 통증이라 모든 게 조심스러웠다. 거듭 1군 복귀 날짜가 밀려 우려를 낳았지만, NC전을 앞두고 마침내 '콜업' 됐다.염경엽 LG 감독은 4-4로 맞선 9회 초 고우석을 내세웠다. 고우석은 첫 타자 박민우를 상대로 직구 5개를 연거푸 던져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두 번째 타자 한석현의 첫 2구도 모두 직구. 복귀전 첫 7구가 트레이드마크인 '돌직구'였다.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선 4구째 커브로 한석현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2사 후 박건우마저 헛스윙 삼진.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선택한 결정구는 슬라이더였다. 4구째부터 직구→커브→슬라이더로 완급조절을 했다. 염경엽 감독은 승부가 연장으로 흐르자 10회 초 고우석 대신 이우찬을 마운드에 올렸다.고우석의 등판 기록은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투구 수는 15개(스트라이크 11개)였다. 이날 LG 구단에 따르면 고우석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6㎞까지 찍혔다. 투구 분포는 직구 8개, 슬라이더 4개, 커브 3개. 구속과 제구 모두 빼어났다. 지난해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 리그 최연소 40세이브(24세 1개월 21일)를 달성하며 구원왕에 오른 '위엄'이 느껴졌다. LG는 연장 10회 초 2점을 허용하며 패했다. 끝맺음이 아쉬웠지만 '끝판왕'의 복귀로 불펜에 숨통이 트였다는 건 고무적이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9 00:20
프로야구

오승환의 포심이 142㎞/h? 최근 4G ERA 18.90

오승환(40·삼성 라이온즈)의 트레이드마크 '돌직구'가 사라졌다. 오승환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 불펜 등판,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1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고 삼성은 연장 11회 접전 끝에 2-3으로 무릎 꿇었다. 전반기를 팀 역대 최다인 11연패로 마친 데 이어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패하면서 12연패 늪에 빠졌다.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그 중심에는 오승환이 있었다. 삼성은 0-1로 뒤진 9회 초 1사 1루에서 김재성과 강민호의 연속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패색에 짙던 상황에서 나온 장타 2개로 경기장의 분위기를 바꿨다. 그런데 9회 말 등판한 오승환이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통한의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다. 결과만큼 충격적인 건 구속이었다. 홈런으로 연결된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이 142㎞/h로 측정됐다. 초구 143㎞/h 포심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냈지만 2구째는 통하지 않았다. 오승환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던 지난 12일 KT 위즈전에서도 홈런 2개로 2실점 했다. 3-2로 앞선 9회 말 선두타자 배정대와 후속 알포드에게 연속 홈런을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홈런 2개의 결정구가 142㎞/h와 141㎞/h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오승환은 올스타전 등판도 거르고 후반기 첫 경기를 준비했다. 하지만 10일 만의 등판에서도 구속이 올라오지 않았다. 오승환은 전성기 시속 150㎞ 육박하던 빠른 공으로 타자를 윽박질렀다. '돌직구'라고 불릴 정도로 묵직하게 포수 미트에 꽂혔다. 그런데 올 시즌엔 아니다. 적재적소 슬라이더를 섞어 위기를 탈출했지만, 직구가 흔들리니 한계가 뚜렷하다. 오승한의 발목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건 구단 안팎의 공공연한 사실. 휴식이 필요하지만, 불펜이 약한 팀 사정상 1군 엔트리를 비우기 어렵다. 최근 4경기 평균자책점(ERA)이 18.90(3과 3분의 1이닝 7실점). 삼성의 뒷문을 단단하게 책임지던 '끝판대장'이 추풍낙엽처럼 흔들리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23 00:01
연예

'마체농' 임수향 "오리가방 PPL 아냐, 운동 후 산소캡슐 애용"

배우 임수향이 오리가방 PPL 의혹에 부인한다. 또 운동선수 못지않은 체력 관리 비법이 눈길을 끈다. 오늘(15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예능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 5회에는 임수향의 트레이드마크인 최애 오리가방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임수향은 어깨에 매고 등장하는 오리가방 때문에 '오리수향'이란 별명을 얻었던 바 있다. 이날 정형돈은 임수향이 오리가방을 어루만지자 "그 오리가방 PPL 아니지?"라며 임수향에게 오리가방 PPL 의혹을 돌직구로 제기한다. 당황함도 잠시 임수향은 "오리가방은 절대 PPL이 아니다"면서 수면 위로 불거진 PPL 의혹을 전면 부정한다. 급기야 임수향은 "이 안에 제 소지품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라며 돌연 '왓츠 인 마이백'을 시작해 웃음을 안긴다. 이에 더해 임수향과 관련된 또 하나의 의혹이 터진다. 임수향이 "운동 후 근육통 약을 먹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운동 후 산소캡슐에 들어간다"라고 남다른 여배우 체력 관리법을 공개한 것. 이에 송은이는 "집에 그것도 있어?"라고 입을 떡 벌리고, 허니제이는 "전문 선수같아"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임수향의 오리가방 PPL 해명과 여배우 산소캡슐 플렉스 의혹이 밝혀질 수 있을지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그런가 하면 또 한번의 친선경기가 벌어진다. 별, 박선영, 허니제이, 임수향은 문경은 감독 팀으로, 송은이, 고수희, 장도연, 옥자연은 현주엽 코치 팀이 돼 5대 5 친선경기를 펼친다. 앞선 친선경기에서 임수향은 황금볼을 넣는 '오리수향'으로 활약을 펼쳤던 바. 체력 테스트부터 본 경기까지 한층 더 성장한 기량으로 문경은 감독을 놀라게 한다. 한편 '마녀체력 농구부' 측은 걸음 기부 어플 '빅워크'와 캠페인을 진행한다. 기부금은 한국중고농구연맹을 통해 미래 농구 꿈나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15 08:38
무비위크

'아는 형님' 전진, 빵모자 쓰게 된 이유? "강호동 때문"

그룹 신화의 전진이 트레이드 마크인 빵모자를 쓰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 2000년대를 대표하는 1세대 아이돌 그룹 베이비복스의 간미연과 윤은혜, 신화의 전진과 앤디가 전학생으로 등장한다. 최근 '아는 형님' 녹화에 찾아온 네 사람은 여전히 노련한 입담으로 예능계를 주름잡았던 '원조 예능돌'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간미연은 묵직한 돌직구 멘트로 큰 웃음을 안겼다. 전진은 본인의 트레이드마크인 '빵모자'를 쓰게 된 계기를 대공개했다. 전진은 "당시 나의 춤을 좋아했던 강호동 덕분에 ‘댄싱머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춤을 원 없이 추게 됐지만, 문제는 (춤을 추면) 머리가 땀에 젖어 엉망이 됐다"라며 "강호동이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면 미용실에 간 보람이 없었다. 그때부터 빵모자를 쓰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전진의 말을 들은 앤디 역시 그 시절 헬스장에서 만났던 강호동과의 일화를 회상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추억의 1세대 아이돌 간미연, 윤은혜, 전진, 앤디와 함께하는 '아는 형님'은 17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16 15:33
야구

[포커스 IS] 오승환은 역시 '오승환'이다

오승환(39·삼성)은 역시 오승환이었다.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올 시즌에도 단단하다. 15일 잠실 두산전 8-6으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하며 시즌 20세이브 고지에 선착했다. 6월에 등판한 9경기에서 7세이브를 추가해 이 부문 2위 고우석(LG·17세이브)에 3개 앞선 구원 1위를 질주했다. 오승환이 4월에 부진(6세이브 평균자책점 6.75)하자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5월(8세이브 평균자책점 0)에 반등해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세이브왕 경쟁에 대해 "일찌감치 오승환과 고우석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입지가 굳건하다. 현재 페이스를 고려하면 개인 통산 여섯 번째 KBO리그 세이브왕 타이틀 획득(2006·07·08·11·12년)에 파란불이 켜졌다. 선두 경쟁에 들어간 삼성의 승수 쌓기가 가속하면서 세이브 기회도 그만큼 많아졌다. 구원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이 만들어진 셈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세이브 조건이 만들어지면 고민 없이 오승환을 마운드에 세운다. 그를 향한 신뢰가 엄청나다. 눈여겨볼 부분은 오승환의 구종별 피안타율이다. 야구통계 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오승환의 올 시즌 포심 패스트볼 타율은 무려 0.364(이하 15일 기준)다. 지난해(0.287)와 비교했을 때 7푼 이상이 수직으로 상승했다. 데뷔 후 트레이드마크나 다름없는 '돌직구'가 더는 통하지 않고 있다. 공교롭게도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까지 1㎞/h가 줄어든 시속 144.7㎞로 측정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서드 피치인 포크볼 피안타율도 0.250에서 0.333으로 올라갔다. 포심 패스트볼과 포크볼 비율이 전체 구종의 60%가 넘는 상황. 보통의 투수라면 개인 성적이 크게 떨어져야 한다. 하지만 오승환은 버텨낸다. 슬라이더를 절묘하게 섞는다. 슬라이더 비율은 지난 시즌 대비 2.8%p 줄어든 28.9%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타격 타이밍을 빼앗는 무기로 활용한다. 15일 두산전 1사 후 양석환 타석이 그랬다. 초구부터 3구까지 슬라이더만 보여준 뒤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후속 김인태 타석에서도 슬라이더와 포크볼 조합으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슬라이더 구종 피안타율이 0.167에 불과하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잡는 구종이나 위닝샷으로 활용하며 활로를 뚫어내고 있다. 오승환은 불혹을 앞둔 베테랑이다. 시속 150㎞ 빠른 공을 수시로 던졌던 전성기 구위를 다시 보여주긴 힘들다. 하지만 강력한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고비를 넘어간다. 3할이 넘는 피안타율 속에서도 세이브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원동력이다. '8회 우규민-9회 오승환'으로 연결되는 삼성의 불펜 운영은 필승 전략으로 자리매김했다. 오승환은 지난 2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전에 뛸 때도 좋은 타자가 많았는데 (KBO리그에) 좋은 타자가 더 많아진 거 같다.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올해 최선,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국내 좋은 타자가 많아졌고, 주무기인 빠른 공의 위력이 이전만 못 하다. 그러나 풍부한 경험으로 위기를 탈출한다. 서른아홉 살 오승환이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평가받는 이유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6.17 05:30
야구

[IS 포커스] 9% 커브와 '돌부처'의 완급조절

사령탑이 바라보는 '끝판왕' 오승환(39·삼성)의 2021시즌 키워드는 '완급조절'이다. 오승환의 트레이드마크는 '돌직구'다. 어떤 상황에서도 시속 150㎞ 강속구를 포수 미트에 꽂는다. 타자를 힘으로 압도할 수 있는 KBO리그 불펜 투수 중 한 명이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오승환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평균 146㎞)였다. 전성기 때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수준급 구속을 유지 중이다. 불혹을 앞둔 나이를 고려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아이러니하게 허삼영 삼성 감독은 '힘을 뺀' 오승환의 모습을 기대한다. 허삼영 감독은 10일 열린 NC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오승환 하면 '돌직구'를 떠올리지 않나. 지난해 후반기 변화구 비율이 높았다"며 "무조건 직구를 던지는 게 아니라 깔끔하게 매조질 수 있는 그런 오승환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타자들이 직구를 노리고 대비하는 만큼 완급조절이 필요하다는 의미였다. 오승환은 지난해 3승 2패 2홀드 18세이브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했다. 약 6년 만에 KBO리그로 컴백해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눈여겨볼 부분은 월별 성적이다. 기복이 있었다. 복귀 첫 달인 6월 8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25(8이닝 2자책점)로 쾌투했다. 그런데 7월 갑자기 흔들렸다. 월간 평균자책점이 6.52(9⅔이닝 7자책점)까지 치솟았다. 직구 구종 피안타율이 0.409까지 악화했다. 슬라이더 피안타율까지 0.308로 높았다. 두 구종의 비율이 80%가 넘는 오승환으로선 난감할 수밖에 없었다. 오승환의 슬라이더 구속은 웬만한 투수의 직구 수준이다. 빠른 공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니 타자들의 노림수도 분명했다. 오승환은 8월과 9월 조정기를 거쳐 10월 '끝판왕'의 면모를 되찾았다. 월간 1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71(12⅔이닝 1자책점)을 기록했다. 10월 한 달 동안 최소 10이닝 이상 소화한 불펜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리그 전체 1위(2위·한화 김진영 0.75)였다. 피안타율이 0.159, 이닝당 출루허용(WHIP)까지 0.71로 낮았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인 10월 30일 대구 NC전 실점(1이닝 1실점)만 아니었다면 월간 평균자책점 '0'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반등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가 투구 레퍼토리 조정이었다. 오승환은 9월 56%였던 직구 비율을 45%까지 떨어트렸다. 대신 3%에 불과했던 커브 비율을 9%까지 끌어올렸다. 직구와 슬라이더에 포크볼을 간간이 섞던 레퍼토리에서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에 커브까지 던지는 '4피치' 유형으로 변화했다. 오승환의 10월 커브 피안타율은 제로. 빠른 공만 잔뜩 노리고 있는 타자의 타격 타이밍을 절묘하게 빼앗았다. 감독이 바라는 2021시즌 오승환의 모습이다. 허삼영 감독은 "(연습경기 등판은) 다음 주쯤 되지 않을까 싶다. 감각적인 건 큰 문제 없다"며 "지난해 문제점을 완벽하게 해결했다.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거다. 훨씬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오승환은 올 시즌에도 삼성의 마무리 투수다. 5세이브만 추가하면 KBO리그 통산 300세이브 고지를 밟는다. 그는 "단조로운 패턴보다 투구 레퍼토리를 늘리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며 " 포수가 사인을 내는 공이 가장 좋은 공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포수 사인을 믿고 던지겠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3.12 06:01
연예

'장르만 코미디' 정태호, 김다현 배꼽 저격한 '테스형'

JTBC '장르만 코미디' 정태호가 2주 연속 웃음 MVP에 등극했다. 비주얼부터 표정, 제스처까지 완벽한 나훈아 이미테이션 자태로 강력한 웃음을 투하하며 나이를 불문한 모든 이들을 배꼽 쥐게 만들었다. 지난 10월 31일 방송된 '장르만 코미디' 17회에는 차태현, 이휘향에 이어 12세 국악 트로트 요정 김다현을 웃기기 위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개벤져스의 활약이 담겼다. 특별 출연한 김다현은 "제가 재미없으면 안 웃어도 되나요?"라며 냉정한 평가를 예고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안영미를 필두로 뭉친 '노래교실' 팀은 시작부터 미친 텐션을 뿜어내며 시선을 압도한 데 이어, 각자 뚜렷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로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김미려는 "어떤 상황에서도 트로트를 할 수 있습니다"라고 자신한 뒤, 지압판 위에 서 바람 나오는 마이크로 인해 투명 개구기를 장착한 듯한 비주얼을 뽐내며 '찰랑찰랑'을 열창했다. 이와 함께 정태호는 '테스형'으로 2주 연속 안방극장에 강력한 웃음을 전파했다. 노래의 중요 요소인 감정을 강조한 그는 '고향역'을 필 충만한 표정과 묵음으로 소화하며 웃음을 빵 터지게 했다. 이에 더해 긴 호흡을 필살기로 내세우며 화려한 마이크 컨트롤을 보여주는가 하면, 김다현과 호흡을 주고받는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웃음을 금치 못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골목' 팀은 "울기 전엔 안 끝나"라며 짠내 폴폴 풍기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김준호는 맹구 ASMR부터 뽀로로로 변신하는 필살기까지 준비했지만 싸늘한 정적이 맴돌 뿐이었고, 김다현은 "더 웃기실 수 있을 것 같은데"라며 김준호의 뼈를 때리는 돌직구 개그평을 날렸다. 결국 '테스형' 정태호가 있는 '노래교실' 팀이 승리를 차지, 정태호과 같은 팀을 희망하는 김준호, 유세윤의 간절한 모습이 웃음을 더했다. 코너 '장르만 연예인'에는 일일 축구 강사로 레전드 골키퍼 김병지가 등판해 관심을 높였다. 최근 트레이드마크인 꽁지머리를 자른 김병지는 "잘랐을 때 거울 보고 제가 좀 놀랐다. 어색하더라"면서 꽁지머리 컴백을 예고했다. 생애 처음으로 물공 체험에 나선 김병지는 '장르만 연예인' 멤버들에게 속고 또 속는 순수함으로 연속 물공 헤딩에 당첨됐다. '장르만 코미디'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01 08:27
연예

'이번생' 윤보미, 야근 필수품은 세라복..귀여운 건 실화

걸그룹 에이핑크 윤보미의 야근모드가 공개됐다. 윤보미는 오는 9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극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연출 박준화/제작 스튜디오드래곤, MI)에서 데이터분석 전문가 윤보미 역을 맡는다. 그런 가운데 안경과 세라복을 장착한 그의 스틸이 공개됐다. 극 중 윤보미는 스타트업 앱 개발 회사 결혼 말고 연애의 유일한 홍일점 직원. 시크한 성격으로 돌직구 화법이 주특기인 그는 팩트 폭격기로서 대표 박병은(마상구), 디자이너 이민기(남세희)와 호흡하며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특히 핑크색 세라복은 윤보미의 트레이드마크다. 앱 업데이트 마감으로 철야 야근 시기가 올 때면 이 의상이 필수복장이 된다고. “왜 마감 날에 꼭 이 옷을 입으시냐”는 이민기의 물음에 “이거라도 입고 있어야 제 정체성을 잃지 않을 것 같아서요”라며 무미건조하게 내뱉는 그의 모습은 짠함보다는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할 전망이다. 이처럼 헝클어진 모습조차 깜찍한 단발머리와 동그란 안경, 핑크 마니아다운 의상까지, 윤보미는 개성 강한 캐릭터를 자연스레 소화하며 드라마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정소민(윤지호)과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이민기가 한 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수지타산로맨스다. 오는 9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박정선 기자 2017.10.06 14:03
야구

오승환·박병호, 처음이자 마지막 맞대결

15일(한국시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시범경기가 열린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스타디움. 미네소타의 공격이 시작된 6회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마운드에 올랐다. 미네소타의 선두 타자는 3번 트레버 플루프. 5번 타순에 위치한 박병호(31)가 교체되지 않는 한 둘의 맞대결이 예상됐다. 오승환은 플루프와 4번 타자 케니스 바르가스를 잇따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박병호를 맞을 준비를 했다. 박병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에서 표정 변화 없기로 유명한 '돌부처' 오승환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번졌다. 타국에서 만난 후배에 대한 인사였다. 박병호는 오승환을 응시하며 눈인사로 화답했다. 둘의 맞대결은 2013년 9월21일 이후 3년 만이다. 오승환은 2013시즌을 마친 뒤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했다. 2년 동안 NPB에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해외원정도박 사건으로 벌금형을 선고받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에 성공했다. KBO리그 홈런왕 박병호는 지난 겨울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미네소타의 입찰액은 1285만 달러로 역대 아시아 출신 타자 2위였다. 승부가 시작되자 둘은 진지했다. 오승환은 트레이드마크인 '돌직구'로 초구 루킹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2, 3구가 볼 판정을 받아 볼카운트는 2-1이 됐다. 오승환은 4구째 빠른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른바 '투투 피치' 상황. 오승환의 선택은 '돌직구'가 아닌 변화구였다. 우타자 바깥쪽으로 휘어져나가는 134㎞짜리 스플리터를 던졌다. 직구를 예상한 박병호의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다. 오승환의 시범경기 첫 삼진. 공교롭게도 KBO리그 후배 박병호를 상대로 잡아낸 삼진이었다. 두 선수는 KBO리그 시절에도 맞대결을 펼쳤다. 박병호의 LG 시절 포함 통산 15차례 맞대결에서 안타 2개만 내줬다. 박병호는 2안타 중 1개를 홈런으로 때려내며 자존심을 세웠다. 오승환의 박병호 상대 피안타율은 0.142.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박병호의 타구가 외야로 날아간 건 홈런과 안타, 외야 뜬공 등 세 차례 뿐이다.정면 승부를 즐겼다. 오승환은 박병호가 넥센 이적 뒤 잠재력을 폭발시킨 2012~2013시즌에도 오승환은 직구 승부를 주로 했다. 둘의 마지막 맞대결이 대표적이다. 당시 오승환은 9개의 공을 모두 직구로 던져 박병호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는 오승환은 변화를 택했다. 자신을 잘 알고 있는 박병호에게 결정구로 스플리터를 던져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국내에서의 대결은 모두 9회 이후였다. 오승환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였다. 하지만 15일 승부는 6회에 펼쳐졌다. 두 선수가 지금 한국을 떠나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케 한다.국내 팬에게는 아쉽지만 오승환과 박병호의 이날 맞대결은 올시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미네소타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세인트루이스는 올 정규 시즌에서 만나지 않는다. 인터리그 경기가 배정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오승환과 박병호가 시즌 중 만나려면 누군가가 트레이드돼 같은 리그에서 뛰어야 한다. 두 선수 모두 강등돼 마이너리그에서 볼 수도 있다.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월드시리즈에서 만나 두 번째 맞대결을 하는 것이다. 유병민 기자 2016.03.16 06:00
연예

'예체능' 이재훈, 윤종신 "사찰이나 명상원 보내" 일침에 당황

윤종신의 테니스 독설이 제대로 터졌다. 그는 '예체능' 테니스팀에 촌철살인 일침을 가하며 팀원들을 쥐락펴락했다.23일 방송되는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서는 ‘예체능’ 테니스팀이 윤종신-전미라-윤라익에 테니스 천재 김연우까지 가세한 윤종신 사단과 정면승부를 벌인다.녹화 당시 윤종신은 '예체능' 테니스팀의 테니스 실력을 과감하게 꼬집으며 촌철살인 일침을 날려 관심을 모았다. 특히 그간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화려한 언변과 거침없는 독설이 트레이드마크였던 윤종신인지라 팀원들 모두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얼굴 가득 먹구름이 드리워졌다.특히 윤종신은 '테니스 왕자' 성시경에게 "성시경이랑 최근 테니스를 쳤는데 잘 치더라"는 칭찬으로 말문을 뗀 후 "하지만 성시경은 나와 비교할 단계가 아니다. 성시경이 그 동안에 비해 실력이 높아진 것 뿐이다"라는 독설을 날려 그에게 굴욕의 쓴 맛을 안겼다.뿐만 아니라 '큰형님' 신현준에게는 "노쇠했다"며 돌직구를 날리는가 하면, '유단자' 이재훈에게는 "생각이 많다. 사찰이나 명상원에 보내라"며 일침을 날리는 등 쉴 새 없는 돌직구로 '예체능' 테니스팀을 당황하게 했다.독설만큼 예리한 윤종신의 테니스 실력은 이날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예체능'에서 공개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예체능'] 2014.12.23 23:0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